농양·치루와 치료법
항문병 3대질환 중 2번째로 많고 종류별로 치료방법이 다르고
괄약근보전에 대한 고려를 많이 하는 것이 ‘치루’입니다.
최근의 치료로 볼 때, 치핵이나 치열은 확실한 증상이 심해지지 않으면 수술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치루가 일단 생기면 대부분의 경우 수술받지 않으면 완치되지 않습니다.
그럼 치루는 왜 생길까요?
변비, 설사로 항문이 찢어지거나, 몸컨디션이 나빠서 몸의 저항력 이 떨어진 경우에 항문소와를 통해 대변내에 있는
대장균과 같은 박테리아균이 침입하며 항문샘에 염증을 일으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항문주위나 직장주위로 염증이 확산되어 고름주머니를 만드는데, 이것을 “항문주위 농양”이라고 합니다.
식욕과 몸의 활동성이 떨어지고, 감기기운처럼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몸살감기로 착각하기도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오한, 발열이 있고 항문에 만져지는 것은 커지고, 간혹 고름이 터져서 속옷에 묻기도 합니다.
농양치료는 피부를 배농술로 고름을 빼낸후, 농이 나오는 통로가 숙성되어 빨래줄처럼 만져지는 터널이 남아 “치루”를 만들게 됩니다. 숙성된 치루는 자연치유가 불가능합니다.
방치하면 암으로 변할 수있고, 10년이상 병력을 가진 환자에게 발병하며, 그대로 방치하면 다른 장기에도 전이를 일으켜서 몇년내에 사망할 수있습니다.
치루의 종류
원발병소가 있는 항문샘으로부터 농양이 진행하는 경로에 의해 4가지유형으로 나눕니다.
I형 치루
‘피하치루’라고 하며 많지는 않습니다. 항문 괄약근을 관통하지 않는 치루로서 치열의 찢어진 곳에 대변이 끼어있어서 염증이 생겨 일어납니다.
II형 치루
치루환자에서 가장 흔한 유형으로 60~70%를 차지합니다.누관터널이 아래쪽으로 뻗으면 저위근간치루, 상방으로 뻗으면 고위근간치루라고 합니다.
저위근간치루(IIL)가 가장 많고, 출구가 피부에 생기고, 속옷에 농이 배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에, 고위근간치루(IIH)는 농의 출구가 만들어지지 않아서, 욱신거리는 둔한 통증이 기분 나쁘게 있습니다.
Ⅲ형 치루
항문측방의 좌골쪽에 있으며, II형 다음으로 많고, 대부분은 남성환자입니다.
직장벽을 타고 올라가는 고위 좌골직장와치루(ⅢH)와 피부쪽으로 뻗어나오는 저위 좌골직장와치루(ⅢL)로 구분합니다.
IV형 치루
누관터널이 항문괄약근중, 제일 깊은 항문거근을 관통하여 골반내 직장벽으로 뻗어 있습니다.
외관상으로는 농배출, 부종, 피부발적등의 소견이 없어서, 정상소견을 보이기 때문에 항문외과 전문의사가 아니면 병을 놓치기 쉽습니다.
이준범원장 치루치료법
씨톤법
메스를 사용하지 않는 특별한 치료법입니다.
고무줄을 치루관에 넣어서
고무줄장력에 의해 천천히 치루관이 절개개방되는 방법입니다.
치루가 2번이상 재발했거나, 너무 깊은 부위에
터널이 존재하여 터널관을 뽑아내는 것이 불가능할 때도 선택합니다.
씨톤법은 수술후에 상처관리나 식사를 제한하지 않고
수술 다음날부터 일상생활에 복귀가능하고,
수술후 통증도 별로 없습니다.
Lay open법
피하치루, 점막하치루, 단순 근간치루, 저관통 괄약근치루등에 적용되고 수술후에도 통증이 별로 없고 수술시간도 짧아 비교적 간편한 수술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점막편 이동법
복잡치루를 수술법중 괄약근의 손상이 없이 항문의 기능을 살리는 방법으로
우리병원에서 많이 시행하고 있습니다.
괄약근손상 없이
치루관을 뽑고, 점막, 점막하 조직, 내괄약근을 밀어넣어서
원발구를 폐쇄시키는 방법입니다.
수술시간은 조금 길지만,
재발없이 항문기능을 살리는 매우 좋은 방법입니다.
LIFT법
치루의 60%이상인 II형치루에 적용되는 수술법으로서
괄약근을 보존함으로서 항문기능을 온전하게 유지시키는 방법입니다.원발구멍(내공)을 묶고 괄약근사이의 항문샘을 제거하는 수술방법입니다.
이것은 태국인 의사 “Arun Rojanasakul”에 의해 발표됐던 것으로
요즈음 항문외과의사들에게 호평을 받고있어서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수술입니다.